문장을 짓는 작가 최희지

<aside> 🌞 필명을 희지라고 붙인 데에는 약간의 계기가 있어요. 저는 연초마다 기분전환 삼아 운세를 보러가는 데요, 어느 날 이런 말을 들었어요. ”사주에 화(火)가 부족하니 필명을 바꿔보는 게 어때요? 해(日)가 들어가면 더 좋고요.”

저는 태양처럼 환하게 빛나는 사람을 늘 동경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강렬한 빛으로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그런 사람이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강렬한 태양보다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한조각의 햇살처럼, 따뜻함이 스미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희지의 희(曦)는 햇볕을 의미해요. 해 그 자체가 아니라 햇살처럼 따뜻한 문장을 통해 오래도록 누군가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희지라는 필명을 가지게 되었어요.

</aside>

사람을 잇는 모임가 빛나

<aside> ✨ 혹시 오즈의 마법사 라는 동화를 아시나요? 토네이도에 휩쓸려 오즈의 세상으로 간 도로시가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오즈의 마법사는 사실 열 권이 넘는 시리즈인데요, 저는 그중 ‘빛나는 단추(button bright)’ 라는 캐릭터를 제일 좋아해요.

’빛나는 단추’는 어마어마한 길치라서 매번 길을 잘못 들고 헤매는 아이랍니다. 하지만 모르는 길에 만난 사람들과 즐겁게 모험을 하고 조금 늦어도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는 아주 씩씩한 아이죠.

빛나는 빛나는단추에서 따온 닉네임이에요. 길을 잘못 들고 헤매더라도 긍정적으로 상황을 즐기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마음으로 살고 싶은 저의 바람이 담겨져 있어요. 신선한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할 때마다 처음 보는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서로 연결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aside>